조달청, 온라인 적격심사시스템 구축

내년 1월부터 물품구매·용역업무 등 온라인 진행

  • 입력 2009.12.11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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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조달청에서 집행하는 물품구매, 용역계약의 적격심사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됐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나라장터(www.g2b.go.kr)에 물품구매·용역업무의 온라인 적격심사시스템을 구축, 1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조달청에서 집행하는 물품구매·용역계약의 모든 적격심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내년 2월 말부터는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모든 수요기관에서도 이번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물품구매·용역 적격심사 시스템의 구축으로 입찰에서 계약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행, 적격심사 행정소요일수(10일→1일)가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업체의 기관방문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낭비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약 3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설공사의 적격심사는 지난 2002년 9월 나라장터 개통과 함께 전산화됐으나, 그동안 물품구매와 용역업무의 적격심사는 심사항목이 53개나 되는데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할 기관이 45개 기관에 달해 온라인으로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동안 낙찰예정자는 적격심사 자료인 납품실적, 기술인력 현황, 각종 인증서 등의 자료를 발급받기 위해 각 기관을 직접 방문, 자료를 발급받아 조달청에 제출함에 따라 시간과 비용 부담은 물론 계약체결 시까지 장기간 소요됐다.

조달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계가 어려웠던 심사항목(납품실적, 고용사실확인, 납품지연, 인력정보, 신용평가등급, 제품인증, 불공정거래정보 등)을 관리하는 각 기관 시스템과의 연계는 물론, 시스템 미보유 기관에 대해서도 나라장터에 심사항목을 직접 입력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가장 연계가 어려웠던 고용사실 확인을 위한 4대 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 관리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고용보험, 국민연금은 연계에 합의함으로써 적격심사업무의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은 연계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자료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는 기존 방식으로 하되 지속적으로 협의, 연계할 예정이다.

조달청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그 동안 물품구매·용역의 적격심사는 심사항목과 관리기관이 다양해 온라인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각 기관이 온라인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온라인 적격심사가 가능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조달 계약업무의 전 과정이 비로소 전자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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