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65.5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1161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해 1165원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1162.0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다. 이에 따른 달러 강세로 역외 환율이 강보합 마감했고 역외 환율 상승은 장 초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은행권이 달러를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상승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장중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아왔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이날은 다소 적게 나와 환율이 상승폭을 늘릴 수 있었다. 환율은 1163원대까지 서서히 올랐다.
오후에는 달러 강세가 재부각됐고 결국 이는 장 막바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환율은 2원 가까이 올라 장 마감시 1165원을 기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아직 박스권을 뚫은 것은 아니다”라고 이날 장을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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