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연말장세를 대비한 향후 업종과 종목선택의 기준으로 미국 경기지표의 진행상황과 수급의 핵심인 외국인 매수세 등 최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키 인디캐이터(Key Indicator)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체적으로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대한 선취매 성격이 강하고, 특히 12개월 Fwd EPS 증가율, 즉 향후 기업의 실적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보유비중을 확대시키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지수가 고점인 지난 9월 23일 이후 외국인이 보유비중을 확대시킨 업종과 내년도 EPS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러한 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수출관련 업종과 함께 은행, 건설, 미디어 등 내수관련 섹터가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연말장세에서도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현시 점에서는 수출주 또는 내수주라는 이분법적인 시각보다는 업종 내에서 핵심역량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를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