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증가…전국아파트 거래 ‘뚝’

지난달 4만6048건…전달보다 9274건 감소

  • 입력 2009.12.17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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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6일 국토해양부의 ‘2009년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5만5322건보다 9274건 감소한 4만6048건을 기록했다.

이는 9월 계약분 9000여건, 10월 계약분 2만1000여건, 11월 계약분 1만6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올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7월 2168건 감소로 잠시 주춤하다 ▲8월 5만45건 ▲9월 5만4926건 ▲10월 5만5322건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11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 가까이 급감한데 대해 국토부 측은 DTI규제 확대와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월 12일 DTI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돼 자금마련이 어려워지자 주택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주택구입 시기를 늦춘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열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1만4848건으로 전월 2만2598건 대비 7750건 감소했다. 서울은 4033건으로 전월 6929건 대비 2896건 줄었으며 인천과 경기는 전월대비 각각 667건, 4187건 감소한 1682건, 9133건을 기록했다.

특히 10월 65% 급감한 강남3구에 이어 11월에는 강북14구가 1751건으로 전월대비 46%나 줄었다.

거래가 크게 줄면서 집값도 하락한 곳이 많았다. 10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전용 41㎡ 4층의 경우 5억300만원으로 4700만원 감소했으며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7㎡ 12층은 11억4000만원에 거래돼 한달새 3500만원 하락했다.

또 강남구 대치동 은마 77㎡ 7층의 경우 아파트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던 8~9월 10억3500~10억4800만원에 신고됐지만 11월에는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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