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 숨고르기…코스피 1664.24 마감

외인 929억 순매도로 ‘약보합’ 견인…1.61P↓

  • 입력 2009.12.17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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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 연속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P(0.10%) 떨어진 1664.24P로 약보합 마감했다. 직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66.16P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장 초반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었다. 지수는 개장 직후 1670.10P까지 올랐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저항에다가 외국인까지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1시간여 만에 1652.10P까지 떨어졌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결국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지속 상승으로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에 진입한 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라고 이날 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내일 새벽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경계 분위기가 반등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못한 채 프로그램에 따라 지수가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929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주식을 샀던 개인도 장 막판 137억원 순매도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11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34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SK C&C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2.05% 올랐다. 현대상사는 워크아웃 졸업 임박 기대감에 7.49% 올랐다. 더존비즈온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수혜주라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6.25% 올랐다. 대우건설은 자베즈파트너스로 매각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에 덕에 3.59%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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