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대박 행진’

오픈 첫날 80억3천만원·4일동안 165억원 매출

  • 입력 2009.12.22 00:00
  • 기자명 유정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대박 행진이 심상치 않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 광복점이 오픈 첫 날(17일) 매출 신기록(프리-오픈 포함 총 80억3000만원)을 세운데 이어 오픈 4일 동안 총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센텀시티점의 오픈 4일간 실적보다 2.1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군은 란제리였다.

‘새로 지은 백화점에서 개점 첫날 붉은 속옷을 구매하면 복이 온다’라는 믿음이 퍼지면서 오픈 첫날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란제리는 주말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총 23억원의 대박 매출을 기록했다.

첫 날 매출 신기록의 주역이 란제리였다면 주말 높은 매출을 이어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부산의 ‘바닷바람’이었다.

주말내내 추운 날씨에 인근 바다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체감온도가 급감한 가운데 다운점퍼 등 방한의류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의류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변 광복로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영캐주얼 의류와 스포츠 의류는 각 20억원,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장갑, 머플러 등 방한소품이 인기를 끌면서 잡화 매장도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여성의류 매출 구성비가 38.6%, 잡화가 17.8%로 나타나는 등 패션 상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식당가와 지하 푸드코트도 ‘강풍 효과’를 톡톡히 봤다.

추위로 고객들이 백화점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려 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 통유리를 통해 바다 전경을 볼 수 있는 T.G.I 프라이데이 매장의 경우 오픈 후 4일 동안 T.G.I 프라이데이 31개 지점 중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오픈 첫 주말인 19일, 20일 2일간 총 25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해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이 많은 인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0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초반 높은 매출을 바탕으로 내년도 광복점의 매출 목표인 38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경렬 롯데백화점 광복점 점장은 “광복점은 부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주말 들어 김해, 울산, 마산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