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상당수가 학벌 때문에 서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12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학벌이나 학력이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로는 ‘대기업·공기업 근무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63.8%)’을 주로 꼽았고, ‘고액 연봉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50.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부분이 고학벌자이기 때문(33.2%)’, ‘정재계 유명인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30.3%)’, ‘사내 임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28.1%)’ 순이었다.
학벌이나 학력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90.1%가 ‘고학벌(학력)자가 성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응답했으며, ‘고학벌(학력)자가 절대적으로 성공한다’는 대답도 9.4%나 됐다.
이들 직장인의 71.1%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벌이나 학력으로 인해 서러움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러움을 느낀 시점은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때(38.1%)’가 가장 많았고, ‘학연 파벌에서 소외됐을 때(28.8%)’, ‘승진에서 밀렸을 때(18.8%)’, ‘동료들이 무시한다고 느낄 때(7.4%)’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학연 파벌에서 소외됐을 때(35.0%)’가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때(48.4%)’ 서러움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자신의 학벌에 대해서는 현재 74.9%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52.3%는 학벌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학벌 상승을 위해서는 남성(55.6%)이 여성(47.1%)보다 더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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