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첫 ‘공개’

전국 모든 주택 가격 변동률 지수화

  • 입력 2009.12.24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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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을 반영한 아파트 가격지수가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실거래 가격을 활용해 개발한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오는 24일 최초 공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거래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택의 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기존 국민은행 지수와 달리 실제로 거래돼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시행된 2006년 1월(기준시점)을 100으로 잡고 월별 상대값을 표시했다. 전국·수도권 및 광역시·도 단위로 공표하며 서울은 ▲도심권 ▲동남권 ▲서남권 ▲동북권 ▲서북권 등 5개 생활 권역별로 세분화된 지수를 공개한다.

지수를 작성하는데 사용된 통계모형은 S&P의 케이스쉴러(Case-Shiller) 지수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반복매매모형을 적용했으며 ‘단지·면적·동·층그룹’이 같은 아파트는 동일한 주택으로 간주하는 동일주택 가정이 도입됐다.

단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시 60일내에 실거래가를 신고토록 돼 있어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한다.

국토부의 지수 산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2008년 6월 129.3에서 2008년 12월 119.7(-7.4%)로 하락했다가 올해 9월 130.7(전년말 대비 9.2%)을 기록,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서울의 지난 9월 기준 실거래 가격지수는 147.0과 144.6으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6월 148.9, 144.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와 실거래 가격지수의 비교에서는 실거래 가격지수쪽의 변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시장 침체기에는 급매물, 회복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재건축 및 입지가 좋은 우량매물 위주로 실제 거래가 이뤄지므로 지수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반적인 시장상황 파악을 위해 기존의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와 병행해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실거래 가격지수는 홈페이지(www.kreic.co.kr)나 국토해양부, 한국감정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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