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우선 과제, 일자리 창출”

전경련, 18개 민간·국책 연구기관 대표 설문조사

  • 입력 2009.12.28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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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우선 정책과제로 ‘일자리 창출’이 선정됐다. 아울러 올 한해 동안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 최대 이슈로는 ‘금융위기 지속과 세계경기 침체’가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 ‘전경련’이 18개 민간·국책 경제경영연구기관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10대 경제뉴스 및 2010년 경제정책 과제’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들이 선정한 내년도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는 ‘일자리 창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춤했던 신규채용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청년실업대책,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 등이 내년도 국정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타 중점과제로는 ‘금융시장 안정’,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대책 마련’, ‘출구전략 시행 대비’, ‘내수확대’, ‘노사관계 안정’, ‘국가채무 관리를 통합 재정의 효율성 제고’, ‘부동산시장 안정’, ‘정치안정’, ‘고용의 질 개선’ 정책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올 한해 동안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 최대 이슈는 ‘금융위기 지속과 세계경기 침체’로 나타났다. 2위는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이 차지했으며,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이 3위, ‘국제공조 속 재정지출 확대’가 4위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 건설 문제’가 5위를 차지했으며,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금융시장 불안’이 각각 6~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등을 통해 S2 국가로까지 부상한 ‘중국의 부상’이 8위에 올랐으며, 이 밖에도 전 세계를 강타해 기업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신종플루 확산’이 9위에 랭크됐다. 마지막으로 올해 2분기 이후 가시화된 ‘세계경제 회복’이 10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94.4%인 17명이 내년도 우리 경제를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제가 위기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견해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 평균은 4.4%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장기 성장추세에서 이탈한 한국경제가 4% 대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응답자들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가장 큰 변수가 될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37원, 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81.2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더블 딥 속 경기침체’를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을 꼽았다. 이 밖에도 금값,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락’에 따른 불안, ‘출구전략 시행’, ‘원·달러 환율 불안정’, ‘가계부채발 금융위기’,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금리상승’, ‘세종시 건설 관련 국론 분열’ 등이 2010년 우리 경제의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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