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전산서버 가상화시스템 구축

15억원 가량 경제적 효과 등 여러 고민 한번에 해결

  • 입력 2009.12.28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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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 )이 지방은행 최초로 전산서버를 가상화시스템으로 전환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최종 완료해 지난 24일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버가상화란 단일 서버자원을 여러 도메인나 서버 애플리케이션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화와 저탄소 등의 이유로 선진국은 물론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그린IT전략의 하나이다.

은행측에 따르면 새로운 은행업무가 생길때마다 매년 10%이상씩 서버가 증가해 전산실 전력이나 공간등 서버운영 및 관리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같은 문제로 작년 하반기 타당성보고를 시작으로 지난 6월 46여대의 서버를 3대로 통합하는 1단계 가상화시스템 구축후 이번에 추가로 47대의 서버를 3대로 통합하는 최종 시스템을 구축해 97대의 서버를 단 6대의 가상화 서버로 통합했다.

그결과 매년 평균 서버구입비용(약 14억원), 운영 및 관리비용 (6000여만원), 전기요금(2000여만원) 등 15억원 가량을 절감해 공간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스위치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연결에 필요한 장비구입도 대폭 줄어들게 된다. 전산 관계자에 따르면 시스템구축에 투입된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11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부산은행 장창진 CIO는 “이번에 구축된 서버 가상화 인프라는 부산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며 “특히 인터넷뱅킹과 같은 핵심업무의 경우 연말·연휴 등 피크데이에 시스템 사용량이 폭주하는데, 이런때를 대비해 가상화 리소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신규 서버 10대를 더 도입해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신규로 도입되는 서버에 대해서도 업무 분석을 통해 가상화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계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일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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