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8일 “신용회복지원 고객에게 장기·저리로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 소액대출)가 지난해 7월 업무개시 이후 이용자 5000명(12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생활비로 쓰이는 ‘긴급생활안정자금’에 대한 수요가 4584건(91.7%)으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학자금(143건, 2.86%), 의료비(141건, 2.82%) 순으로 대출이 이뤄졌다.
대출이용자별로는 ‘30대(40.7%)’, ‘남성(66.8%)’, ‘200~300만원(36.7%)’ 순으로 대출 빈도가 높았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신용회복을 한 후 생활비 때문에 추가로 빚을 져 다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망”이라며 “이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신용회복지원을 받고 있으면서 연체 없이 상환 중이거나 3년 이내에 전액을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 전세자금, 학자 등을 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제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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