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이상거래 혐의 383건

거래소, “시황 호전으로 지난해 361건보다 6% 증가”

  • 입력 2009.12.30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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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 결과 시장경보조치나 조회공시요구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이상거래 혐의로 정밀조사에 착수한 경우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9일 이상거래 혐의가 발견돼 정밀조사에 착수한 경우는 지난해 361건에서 올해 383건으로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중 전반적인 시황의 호전으로 시세조종과 관련된 이상거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테마주의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이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개연성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경보조치의 경우 지난해 1만2269건에서 7658건으로 38% 감소했고, 조회공시요구도 787건에서 600건으로 24% 감소했다.

시장경보조치의 경우 투자주의종목 지정요건을 강화(3일간 주가변동률 15%→20%)하고, 주가 방향성 및 유동성(3만주) 요건을 추가하는 등 요건을 강화했으며, 조회공시요구도 개별종목 주가외에 지수변동률을 추가 반영하는 등 요건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올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소가 증권회사와 투자자,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조치요구는 지난해 1020건에서 올해 1967건으로 9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복수 증권사의 계좌를 통한 통정·가장거래 등 새로운 불건전 거래의 적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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