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카드 수수료 인하

2.0~2.2%서 대형마트 수준인 1.6~1.9%로 낮춰

  • 입력 2010.01.04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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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중으로 재래시장내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대형마트 수준으로 대폭 인하된다.

또한 연매출 9600만원 미만의 중소가맹점 90만개의 수수료율도 백화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카드사들의 수수료율을 자율적으로 인하토록 유도, 이에 각 카드사들은 이번달 중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재래시장 가맹점의 경우 수수료율이 현행 2.0~2.2%에서 대형마트 수준인 1.6~1.9%로 대폭 인하된다. 1550개 재래시장의 점포 18만6000개중 가맹점은 8만6000개로 추정된다.

다만, 재래시장 내에 있더라도 무도장이나 귀금속점 등 유흥 사치업종이나 대형 점포 등은 제외된다.

아울러 일반가맹점 중 연간 매출액이 9600만원 이하인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도 현행 2.3~3.6%에서 백화점 수준인 2.0~2.4% 인하토록 할 계획이다.

이중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65만 가맹점은 이미 수수료율이 2.0~2.3%로 낮아졌기 때문에 이번 인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금융감독당국은 카드사가 제출한 인하계획 이행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금감원 내에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배준수 금융위 중소서민금융과장은 “이번 방안에 따라 카드사들은 이달중 자체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수수료율 인하 조치는 전산 시스템 작업 등을 거쳐 늦어도 1분기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재래시장 및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카드사들이 최근 양호한 수익을 보이고 있는 등 추가적인 카드수수료율 인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드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125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금융감독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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