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우리는 아주 훌륭했다”

브라질에 2대 0 패배 후 기자회견서 “세계 1위팀과 경기내용 자랑스러워”

  • 입력 2006.06.20 00:00
  • 기자명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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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호주축구팀 감독이 19일 독일 월드컵 F조리그 2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에 터진 브라질의 첫골에 이의를 제기했다.

19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이날 브라질에 0대 2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가 (첫골을 넣은) 아드리아누에게 볼을 패스할 때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를 패배의 원인으로 돌리지는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호주팀이 삼바군단을 압박하여 뒷걸음질치게 만든 것을 칭찬하면서 “전반전에는 브라질이 반격에 의존했는데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세계 1위와 42위라는 양팀의 랭킹을 감안할 때 우리는 경기내용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브라질에 아주 훌륭하게 저항했고 상당 부분 게임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 감독도 “전반전에 호주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후반 들어 특히 호비뉴와 프레드가 교체 투입되고 나서야 우리의 리듬을 찾고 우리의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마르쿠스 머크 주심(독일)의 경기 운영에 적잖은 불만을 드러내 여러 차례 터치라인에서 대기심에게 이의를 제기하며 그의 뺨을 가볍게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호주팀이 “브라질을 전반에 득점없이 묶어놓은 것은 굉장한 성과였다”면서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도 잘 싸워주기를 바란다. 호주팀은 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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