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산항 활성화 필요하다

  • 입력 2006.06.22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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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산업은 고부가 가치를 지닌 서비스산업이다.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된 종합적인 서비스산업이다. 여기에는 직접적 관련업체들로도 항만공사, 물류단체, 하역업체, 운송업체, 선박회사, 하주 등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화물의 수송을 위해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항만이 붐빈다는 것은 그 지역 산업경제가 활성화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인 셈이다.

올해 2월을 기점으로 3월부터 지속적인 물동량 하락세가 이어져 마산항은 5월에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56%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세의 둔화와 주요 대기업의 부산 신항으로 화물이전 등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마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여 중국 주요항구로 이용하는 경우와 부산항을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컨테이너 당(TEU) 12만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있는 유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감소는 어쩌면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매머드급인 부산 신항이 올해 개항하고 중국 상해항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의 증대로 인해 상대적인 물량축소는 이미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마산항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의 구심적 역할을 도모하기 위하여 극복해야 할 과제는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부산 신항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산항은 부산 신항에 비하여 편의시설이나 하역운영과 항만의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하여 경쟁 우위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비용절감 효과와 지역밀착형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여야 한다. 일회성이나 단순한 포트세일에서 벗어나 기업의 물류부분에 동반자적 입장에서 인센티브제도와 마일리지제도 등 다양한 서비스와 즉시 하역에 따르는 편의시설 제공과 운영을 통하여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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