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한국 레슬링…재도약 발판 마련

대표 선발 포인트제 본격화·꿈나무 프로젝트 도입

  • 입력 2010.03.17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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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한 차례 좌절을 맛본 한국 레슬링이 재도약을 위한 야심찬 행보에 나선다.
대한레슬링협회(회장 천신일)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표 선발 포인트 대회 및 꿈나무 프로젝트 도입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제의 본격적인 시행이다.
포인트 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국가대표 1~5차 선발전 경기 승패 및 최종 결과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레슬링 협회는 향후 대회별 포인트를 기준으로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며, 선수들의 의욕 고취를 위해 각 대회별 우승자 및 단체에게 상금 및 연구지원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형열 레슬링 사무국장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실패를 분석해 본 결과, 국내외 경기 감각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며 “앞으로 많은 대회 참여를 통해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에서 호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슬링협회는 김승학(인천 대인고), 최재민(충북대·이상 그레코로만형), 윤준식(삼성생명), 이윤한(대구 달서고. 이상 자유형), 김경은(리라아트고), 이다연(서울 중구청. 이상 여자 자유형) 등 6명의 선수를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 선발자로 발표했다.
이들은 앞으로 레슬링협회의 지원 속에 체육과학연구원 관리 및 개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2012런던올림픽, 2016브라질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레슬링협회는 앞으로 다양한 대회 및 이벤트를 통해 레슬링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천신일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에서 8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레슬링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레슬링협회는 이날 스포츠용품업체 휠라와 공식 후원계약식을 체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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