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18일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중국 상하이링크스컨트리클럽(파72·712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상위랭커 133명(한국 73명·중국 60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우승 상금 8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다. 노승열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20살 넘게 차이 나는 대선배 최경주(40)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KPGA 정회원 자격 획득 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지난 해 KEB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이태규(37·슈페리어), 김대현(22·하이트맥주)과 상금왕 배상문(24·키움증권)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상하이 링크스컨트리클럽은 ‘골프의 제왕’ 잭 니클라우스(70·미국)가 설계한 링크스코스로 바람이 많이 불어 선수들이 적잖이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KBS2와 J골프는 이번 대회 전라운드를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