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야권 단일화 진통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 2차 연석회의 연기

  • 입력 2010.03.18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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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경남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의 선거연합 논의가 막바지 합의도출에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경남에서는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도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6·2지방선거에서 선거연합을 위해 손을 맞잡으려는 형국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8일 첫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다섯차례에 걸쳐 실무단 회의를 진행했으며, 도민의 요구와 참여가 보장되는 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연합을 합의했었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는 그러나 지난 16일 구체적인 후보 단일화 방법을 발표하기로 한 2차 연석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지난 9일 연기 이후 두번째로 기자회견이 연기된 것은,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한 이견과 세부사항 조율미비가 연기사유로 전해졌다.

후보 선출 방법에서 여론조사를 할 것인지, 유권자가 참여하는 시민배심원제 등을 가미할 것인지 등 여러 방안에 대해 정당간 미세한 이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자치연대와 야당들은 선거연합이 정당간 득실보다는 한나라당에 맞서 승리해 공생을 하자는데 동의하고 있어, 조율에 다소간 시간이 필요하지만 접점만 찾는다면 후보단일화까지는 쉽게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경남연대측은 “최종 합의문까지 정리를 했지만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한 추가 검토요청이 있어 실무단 회의를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희망연대와 정당 관계자들은 선거연합을 위한 5차례 실무회의를 갖고, 늦어도 5월 13일 본후보 등록까지 도지사, 시장·군수는 후보를 단일화하고 지방의원은 당선 가능한 곳을 단일화하자는 원칙과 범위, 일정 등을 합의했었다.

정종민기자corea@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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