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야권, 지방선거연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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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권에서 처음으로 양산시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3당이 진보개혁진영의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에 합의했다.

민주당·민노당·국민참여당 야3당 양산시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30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3당 연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일당 독점 양상의 양산지역 정치를 바로잡고 양산의 희망과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송인배 야권연대 상임위원장이 대독한 합의문에서 야3당은 현 정권과 정부를 ‘민주주의 후퇴, 서민생계파탄, 지방 죽이기, 한반도 평화위기 조장’하는 정부로 규정하고 양산지역 범민주 세력과 연대해 선거 승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대는 연대 자체의 목적이 아니라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희생하는 연대, 승리를 위해 공동 노력하는 호혜적 연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야3당은 이를 위해 야3당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당 대표 1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키로 한데 앞서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송인배 상무위원, 간사에 정진채 민주노동당 양산시위원장을 선임했다.

야3당 공추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2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각 후보들을 내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여권에 맞설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필요하다면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당 차원에서의 야권 연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양산 야3당 합의는 이미 각 지역적 야권 연대를 인정한다는 중앙당 간의 의견이 협의됐기 때문에 또다시 불발로 그칠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선거에서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야3당 공추위는 정책 및 후보연대의 기준과 원칙, 방법, 일정 등 세부논의를 거쳐 이달말께 합의안을 마련하고 4월말까지 후보선정을 완료키로 했다.

박명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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