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0사업연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순이익률이 7.52%로 전년동기 대비 6.47%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순이익률 7.52%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순이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도 6% 대에 머물렀다. 매출액순이익률은 2006년 1분기 6.83%, 2007년 1분기 6.45%, 2008년 1분기 5.86%, 지난해 1분기 1.05%였다.
거래소는 “환율 안정, 경기부양책 효과에 따른 내수회복, 반도체·자동차 중심 수출회복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공시총괄팀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국제회계기준을 조기도입한 국내 대표기업들이 집계에서 빠졌는데도 이정도 실적이 나왔다”며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이 기업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한국은행이 내놓은 경제지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2년 4분기 8.1% 이후 7년 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세부업종별로도 시멘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시멘트 수요부족 등으로 적자가 지속된 비금속광물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했다.
의료정밀(1412.13%), 섬유의복(573.14%), 운수장비(201.37%) 업종 순이익이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전기가스, 기계, 종이목재업종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