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에너지·자원개발 협력 강화

양국 에너지장관 회담…‘전력망 현대화 사업’ 확대키로

  • 입력 2010.05.24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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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지난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경환 장관과 슈마트코 에너지부장관이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자원개발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전력망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이 러시아 전력망에 대한 진단, 에너지효율 향상,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특히 러시아측은 전력망 현대화사업과 관련 한국 기업에 부지알선, 구매보장, 유틸리티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협의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중순까지 서브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현재 러시아 전력망은 2010년 이후 폐쇄대상 설비가 30%를 초과할만큼 전력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러시아측은 매년 2억8000만달러 이상 투입해 2030년까지 총 50~70억달러를 전력망 현대화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측은 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중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지도록 한국 전력기자재 업체들의 제품공급을 요청하고 제품인증 등 필요한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방안에 대한 가스공사와 가즈프롬간의 공동 타당성 조사가 지난달 말 종료됨에 따라 천연가스 도입 추진과 관련된 정부 차원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3국 유·가스전 공동 개발·생산·정제 부문에 대한 동반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지질자원연구원과 러시아 희유금속산업연구소(GIREDMET)가 희유금속 선광·제련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편 양국은 21일 모스크바에서 ‘한·러 산업기술협력 고도화 포럼’과 ‘한·러 경협 확대 포럼’을 갖고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기술 및 상용화 노하우의 결합을 위한 공동개발·합작회사 설립ㆍ기술투자 등을 포함한 양국간 산업·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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