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원인…우리경제 영향 없을 것”

임종룡 재정부 차관 주재 합동대책반 회의 열어

  • 입력 2010.05.24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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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후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간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분야 ‘합동대책반’을 수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임종룡 재정부 1차관 주재로 천안함 사태 관련 ‘제1차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천안함 사태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에 대한 흡수능력은 충분하다”면서도 “향후 남북관계의 불확실성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맞물리면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일일상황 점검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대책반은 국제금융 시장 대책팀, 국내금융 시장 대책팀, 수출시장 대책팀, 원자재 확보 대책팀, 물가안정대책팀 등 5개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 5개반은 임종룡 재정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고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김경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 등이 팀장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 국제 금융시장, 수출시장, 원자재 수급, 물가 등 부문별로 매일 동향을 점검하고 기획재정부가 종합해 관련 기관에 제공, 정책판단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외신,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등에 대한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외환건전성, 재정건전성 등 경제취약요인에 대한 점검과 체질개선 등 정책대응 노력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25일에는 신재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이 뉴욕을 방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천안함 관련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한 결과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영향이 있었으나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경제 관련지표가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후 수출, 원자재수급, 물가 등 실물경제에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원자재를 중동 및 중남미 등으로부터 대부분 수입하고 있고 북한으로부터의 무연탄, 흑연 등 일부 직수입 물량도 미미해 영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등 사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천안함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천안함 관련 이슈는 이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상당부분 예상된 사항이므로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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