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산지역에서 자살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자살사건은 총 4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32건에 비해 25%(8건)이나 증가한 수치이다. 전국적으로 지난 한해 1만4579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는 인구 1만명당 3명으로 양산지역 5월말 현재 인구 1만명당 1.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자살 원인별로 보면 신병비관 26건(67.5%), 사업실패 7건( 17.5%), 가정불화 3건(7.5%), 단순우울증 2건(5%), 부모갈등 1건(2.5%)이다. 자살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생명경시 풍조, 전통의 가치관 붕괴, 이혼·별거 등으로 가족관계가 와해되면서 고립감에 빠져드는 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며 경제적 빈곤 또한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살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혼란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남기고 경제적·사회적 손실 또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사회의 무관심속에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며 자살을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 사회구성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통한 예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