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산의 살길은 조선산업이다

  • 입력 2006.07.04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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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은 근대화의 혜택을 받은 도시지만 산업화 시기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시가 되고 말았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이제는 쇠퇴해 가는 도시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차세대 전략들이 논의되어야 할 때이다. 마침 민선 4기의 마산시장이 출범하는 시기에 마산에서의 민생 경제로 조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마산시에서는 구산면 난포만 일대 118만평의 대단위 조선단지 조성을 통하여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정만 매립지 7만평에는 STX 조선기자재 단지를 유치하여 마산을 조선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참에 기존의 조선단지와 차별화하여 위그선의 개발과 특수선의 조선기지화, 나아가서는 최고의 기술이 요구되는 특수선에 해당하는 크루즈선의 기자재 개발단지를 통하여 향후 고부가가치를 이루는 조선산업 기지화를 서둘러야 한다. 향후 개발도상국과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조선분야를 IT산업과 접목시키거나 선내 인테리어 산업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새롭게 조성될 진북산업단지의 경우에도 조선관련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과 연구기관들을 유치하여 마산권 일대를 조선산업 클러스터화하고 범경남, 울산 조선산업 클러스터의 중심기지 역할을 하여야 한다. 마산은 지리적으로도 세계적인 조선단지의 중심에 있으므로 조선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 가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조선산업 클러스터의 육성을 위하여 마산에 입지한 3개 대학에서는 조선전문 인력과 연구인력의 양성이 이루어져야 하며 향후 선급관련 사업이나 관련 서비스 산업의 유치에도 노력하여야 한다. 마산은 과거 인근 지역에 산업 근대화의 불을 붙였다면 이제는 인근 지역의 산업을 고도화시키고 고부가가치화 시키는 분야를 찾아내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의 기술향상과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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