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버리고 ‘나’로 돌아가는 시간

창원 성산아트홀 12월까지 모닝콘서트

  • 입력 2006.07.04 00:00
  • 기자명 김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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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엄마라는 자리를 잠시 비워두고 커피향이 묻어나는 모닝 콘서트 어떠세요?”
성산아트홀이 오는 11일 ‘편안한 대화가 있는 클래식 음악여행’을 시작으로 12월달까지 주부들을 위한 ‘모닝콘서트’를 연다.

11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편안한 대화가 있는 클래식 음악여행’은 서울튜티앙상블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서울튜티앙상블은 88년 창단해 고전음악과 창작곡 등으로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신선한 체험과 흥미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매년 정기공연, 지방연주회 등 테마가 있는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9월12일에는 ‘김해은&서윤진 듀오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10월 24일에는 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의 내한공연, 11월1일 ‘클래식 음악을 영화에 담다’에 이어, 12월26일 ‘오페라갈라콘서트’를 끝으로 하반기 모닝콘서트는 막을 내린다.

모닝콘서트는 공연일과 관계없이 당일 오전 11시에 공연이 진행되며 중식과 간식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공연이 끝난 후 매회 소극장 로비에서 샌드위치, 케익, 커피 등의 다과를 제공해 공연의 감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연회의 장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의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바쁜 일상 속에서 정작 자신의 시간은 잃어버린 채 살아온 주부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닝콘서트 공연 관계자는 “바빠서 못 만나던 친구들과 공연도 보고 수다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주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닝콘서트란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남편을 직장에 보낸 주부나 여성들의 여유있는 늦은 오전시간대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브런치 콘서트’라고도 한다. 아침과 점심식사 중간의 오전시간대에 먹는 식사의 영어식 표현이며, 도내에서는 모닝콘서트가 생소하지만 지난 3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처음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김하연기자 ria@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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