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2억2290만주 찾아가세요

예탁결제원, 다음달 말까지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행사’

  • 입력 2010.07.29 00:00
  • 기자명 황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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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로 활약했던 A씨는 “예탁결제원에서 용돈을 탔다”며 기뻐했다.
A씨는 대한항공에서 일할 당시 우리사주를 받았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예탁원을 찾은 A씨는 묵혀둔 주식을 찾았고 이를 매도해 상당 금액을 손에 쥐었다.

예탁결제원은 다음달 말까지 약 5주간에 걸쳐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미수령 주식이란 배정을 받고도 찾아가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미수령 주식이 발생하는 경우는 ▲우리사주를 받았거나 매수한 후 잊어버린 경우 ▲상속을 받은 후 찾을 방법이 없었거나 상속 사실을 모른 경우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을 받았지만 이사 등으로 통지를 못 받은 경우 ▲소액이라 찾아가지 않은 경우 ▲법인주주가 보관비용과 분실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권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예탁원에 잠자고 있는 미수령 주식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해 2억2290만주(650사, 2만6000명)에 달한다. 미수령 주식 시가는 약 4650억원(비상장주식 액면가 적용)에 이른다.

행사 개시에 앞서 예탁원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과 연계해 시가 기준 10만원 이상 미수령 주식 보유투자자 1만5000명에게 통지서를 보냈다. 예탁원은 미수령 주식 보유자 주소지로 주식내역과 수령절차가 적힌 통지서를 발송했다.

미수령 주식은 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 찾기’ 코너에서보유여부(보유종목과 수량)를 확인한 후 신분증과 증권회사카드(본인명의)를 지참하여 예탁결제원 본원(서울 여의도) 또는 부산, 광주, 대전지원을 방문하면 된다.
예탁원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만명이 3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찾아갈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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