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은 총자산 및 총수신, 총대출 부문의 성장률이 여타 지방은행을 훨씬 앞지르며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03년말 9조2000억원에 불과하던 총수신 부문이 2004년 10월 10조원, 2005년 5월 11조원, 2005년 12월 12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6개월만에 1조2000억원이 더 증가, 지난 6월말 1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매 1조원의 달성 주기를 점차 좁혀 왔다.
특히, 이는 지난 2003년말 대비 2년 6개월여만에 성장세로는 40% 이상, 규모로는 4조원이라는 놀라운 증가세이다.
경남은행의 성장세는 여기서만 그치지 않고 총자산과 총대출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11조2000억원이던 총자산은 지난 6월말로 50% 신장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총대출은 지난 2003년 6조4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러한 성장세는 대형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비교적 작은 규모인 지방은행의 경우 가히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비결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정경득 은행장 취임 이후 지난 수 년간 선진 은행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고객 중심의 사업부제 도입, 전문인력 양성, 여신 프로세스 개선 등 많은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거쳐 왔다”며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오랜 기간 펼쳐온 지역밀착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도 증가가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남은행은 지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밀착경영에서도 앞서가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지방은행 최초의 공익재단인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는 활발한 지역공헌활동이 그 좋은 본보기이다. 김은정기자 ejkim@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