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밀폐공간 작업땐 안전수칙 준수

  • 입력 2010.08.11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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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연일 가마솥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런 기온현상은 위험물 화재ㆍ폭발사고의 발생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제조소등의 관계자가 더욱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하겠다.
위험물화재는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한순간의 실수로 나의 직장, 동료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 또 소방관서에서는 올해 화재점감 원년의해로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현장 등 우리주변의 취약지역에 점검 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유독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호우로 인해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맨홀이나 저장탱크와 같은 밀폐공간에 산소가 부족해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별도의 안존조치 없이 작업을 하게되면 산소부족에 의한 의식 상실이나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산업현장에서 지난 5년간 7~8월에 80여명이 질식사고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또한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밀폐공간에서 쓰러진 동료를 안전장비 착용 없이 구하려고 내부로 진입하다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밀폐공간에서 질식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은 꼭 지켜야 한다. 첫째, 밀폐공간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산소나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다. 둘째, 충분한 환기를 통해 유해가스를 외부로 방출하고 신선한 공기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밀폐된 공간내 사고자를 구조할 때에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이에 밀폐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사고 위험이 있는 작업이나 장소에 대한 올바른 안전조치와 함께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만이 사고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영인 / 함안소방서 소방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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