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자구노력 돋보인 시범시장 추가선정

  • 입력 2006.07.06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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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는 해당 시·도의 추천을 받아 입지여건, 시설수준, 경영능력, 상인조직의 4개 분야 25개 항목에 대한 경쟁력 평가를 거쳐 우수한 26개 시범시장을 선정했다. 여기에 선정되느냐 되지 못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다름아닌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그야말로 재래시장 중에서 시범시장이 되도록 시설투자와 운영방식의 지원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성공적인 재래시장을 만들겠다는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정책기조와 같이 시범시장에서의 탈락은 바로 시장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과제이기도 하다.

경남도에서는 양산시장과 마산 어시장 두 곳을 시범시장으로 신청한 상태에서 아쉽게도 전국에서 25개의 시장이 선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경남지역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마산의 어시장은 충분히 자구노력이 앞서가는 시장으로 시범시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않았다. 선정과정을 석연치 않게 생각하는 터에 어시장 번영회 구성원들이 합심하고 지역의 정관계 인사들이 청원하여, 지역적인 편파성과 평가에 적합성을 강조한 결과 유일하게 추가적으로 마산 어시장이 선정되었다.

재래시장의 자구노력을 보여 준 사례이다. 남들이 건네주는 곶감도 먹지 못하는 무기력에 빠져서는 안된다. 구성원들이 단합하여 대규모 점포들과의 싸움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제 중앙정부 지원방식이 철저하게 생존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을 확인하였다면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경남 재래시장 구성원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재래시장이 경남에서 시범시장으로 선정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된 시장으로서 자구적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시장이 생존하는 길이다. 조직화하고 이를 통한 스스로의 변화모습을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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