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기만 했던 의전행사 확 바뀐다

창녕, 초청인사 위주서 군민 중심으로 업무 개선

  • 입력 2010.09.28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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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군수 김충식)은 27일 초청인사 위주로 진행됐던 의전 업무를 군민을 중심으로 한 의전업무로 개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먼저 노인 및 장애인, 어린이 참석 체육행사는 개회식을 생략하고 행사 취지와 개요 등만 설명하며 실외에서 일어서서 진행하는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은 10분 이내로 단축시켜 진행한다.

준공식과 개통식, 개소식도 경과보고·시설개요만 간단히 설명한 뒤 테이프 커팅을 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하고 화환이나 화분 접수는 지양한다.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내빈소개는 생략함을 원칙으로 하고 특별한 초청인사·주요인사에 한해 사회자가 직위와 성명만 일괄 소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기념사와 축사, 환영사, 격려사 등 각종 인사말과 내빈들에게 달아주는 가슴 꽃은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단체장에게만 하도록 했다.

아울러 일반 참석자와 위화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전상 필요한 주요기관장을 제외한 지정좌석제도 폐지된다.

각종 행사 때 초청인사는 별도의 지정좌석 없이 행사장 도착 순서대로 자리에 앉으며 행사의 성격에 맞게 관련 단체, 노인, 장애인, 여성 등에게 앞좌석이 배려된다.

이와 함께 의례적으로 하던 초청인사 범위도 국경일이나 기념행사를 제외한 일반 행사의 경우 행사와 관련된 유관기관·단체장 위주로 초청하고, 표창이나 공로패 등 시상식은 핵심내용만 낭독한 뒤 수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의전관행에서 벗어나 군민중심의 실용적인 행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덕수기자deksookim@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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