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경찰서(서장 김주수)는 군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고 수수한 혐의로 김모(57) 의원과 신모(50) 의원, 김모(68) 전 의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5대 하동군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김모 의원은 지난 2008년 6월 말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려던 신모 의원에게 “내가 얼마쯤(300만원) 보태줄테니 1000만원을 만들어 김OO 의원에게 인사를 하라”며 김모 전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을 제공한 신모 의원과 그에게 금품제공을 교사한 김모 의원은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현금을 종이가방에 넣어 동료 의원인 김모 전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돈을 건넨 김모 의원과 신모 의원은 지난 2008년 하반기 하동군의회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며, 김모 전 의원은 하반기 의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하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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