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활동하는 모습만으로 의지가 돼”

10월 7∼11일 뮤지컬 콘서트 동방신기 시아준수

  • 입력 2010.09.29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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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단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하는 것 외에 제게 많은 의미와 힘을 주는 매개체입니다.”

국내외 활동을 중단한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23)가 가수가 아닌 뮤지컬배우 김준수로서 밝힌 뮤지컬의 의미다.

김준수는 서울 충무아트홀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르베이 위드 프렌즈(Levay with Friends)’ 연습실에서 “(뮤지컬은) 음악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꿈”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올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그린 ‘모차르트!’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렀다. 이 작품으로 지난 6월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작곡자이자 미국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65)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모차르트!’ 하이라이트 무대와 2012년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르베이가 김준수를 위해 작곡한 신곡이 공개된다. 또 김준수가 지난 4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도 한국어로 번안돼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김준수는 “이번 콘서트는 나 혼자만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차르트!’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많은 스태프가 함께 꾸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내 팬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애호가들을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며 “‘모차르트!’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수와 함께 동방신기를 탈퇴한 영웅재중(24)과 믹키유천(24)의 응원에 대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각자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 해도 의지가 되고 응원이 된다”고 전했다.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르베이 위드 프렌즈’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르베이가 38인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한다. 독일의 뮤지컬스타 우베 크뢰거가 특별 출연한다. 서범석과 민영기, 신영숙, 배해선, 정선아 등 뮤지컬배우 40여명도 힘을 보탠다. 5만5000~12만원. 1544-1555

한편,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최근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에이벡스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당했다.

이들 셋은 자신들의 매니지먼트사 씨제스의 대표는 폭력단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벡스가 기존의 계약 내용과 달리 3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내세웠고 3명이 이를 거절하자 씨제스 대표의 폭력단 연계 이유를 들어 계약을 해제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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