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황폐한 삶 속 ‘오아시스’

리얼리즘 작가 김덕진 26일부터 부산서 개인전

  • 입력 2010.11.24 00:00
  • 기자명 문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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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그리는 리얼리즘 작가 김덕진이 지난해에 이어 개인전을 마련한다.
울산민족미술인협회에서 활동 중인 김덕진 작가가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부산 대연동 문화골목 안 갤러리석류원에서 ‘제5회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지난 겨울 동양 최대의 호수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 방문을 통해 얻은 강열한 느낌을 작품에 접목 시켰다. 몇 개월에 걸쳐 작업을 진행하다가 다시 톤레삽을 찾으면서 톤레삽 사람들의 삶이 우리의 삶임을 깨닫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오아시스’로 정했다.

김 작가는 “사람들의 거친 삶 속에 톤네삽 호수는 그들의 생활의 터전이며 삶의 쉼터요 오아시스”라면서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 빈국이긴 하지만, 그들의 행복지수는 상위권이다. 톤레삽 사람들을 보면서 나를 돌이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선학 미술비평가는 김덕진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김덕진의 작업은 이주와 정주, 풍경과 현실, 정착과 부유라는 이중성을 현실 의미로 끌어내려 한다”며 “점점이 떨어져 있는 수상가옥의 거주적 특성은 사람들끼리의 물리적 거리를 보여주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표정이나 일상은 인간적 유대와 따뜻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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