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DVD 대신 극장서 즐겨라

베이징·하이커우·충칭서 25일~12월 10일 ‘중국 한국영화제’

  • 입력 2010.11.24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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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국 한국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중국 베이징, 하이커우(海口), 충칭(重慶) 등 3개 도시에서 열린다.

‘개화기(開化期)에서 개화기(開花期)까지-한국영화사 명감독 명작선’을 주제로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대표적인 감독들의 작품 20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자유부인’(1956·감독 한형모), ‘하녀’(1960·〃김기영), ‘사랑방손님과 어머니’(1961·〃신상옥), ‘삼포가는 길’(1975·〃이만희) 등의 고전 명작들과 함께 ‘개그맨’(1988·〃이명세), ‘서편제’(1993·〃임권택), ‘봄날은 간다’(2001·〃허진호), ‘살인의 추억’(2003·〃봉준호) 등이 소개된다.

특히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 강제규 감독의 ‘쉬리’(1999)도 처음으로 중국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

한국 영화인들도 영화제에 참석한다. 한·중 합작영화 ‘무사’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과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제작사 신씨네 신철 대표, 허진호 감독 등이 중국을 방문한다. 영화배우 유지태는 충칭 개막식에 참석한 후 12월1일 베이징에서 관객들과 대화한다.

오는 25일 오후 7시 베이징 시내 MOMA 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한국 영화인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가라디오영화 TV총국의 통강(童剛) 국장, 펑 샤오강(馮小剛) 감독, 영화배우 판빙빙 등이 참석한다.

펑 샤오강 감독은 이날 한·중 영화교류 감사패를 받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3일 “한국 영화가 불법 DVD와 다운로드를 통해 현지에 노출됐다면 이번에는 정식 극장 상영을 통해 상영된다는 점과 베이징 등 3개 지역으로 확대 개최해 현지 관객과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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