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 군이 사격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서해5도 주변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23일 연평도 해안 및 내륙에 포격한 뒤 4군단 해안포와 장사정 포병들이 사격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 사격 전 북창 기지에서 이륙했던 미그23기(5대)는 경계 비행 이후 황주 비행장에서 대기 중이다. 또 해군 지대함 미사일과 함정이 전투 배치됐다.
특히 북한 최고사령부는 지난 23일 “연평도 일대 우리측 영해에 대한 포사격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해 당분간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포격에 대비해 F-15K(SLAM-ER 2기) 3대 등 지·해·공 합동전력의 증원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 포격에 대비해 유형별 계획 및 예규에 따라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23일 오후 사건 발생 직후 위기관리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전군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
군은 ▲서북도시지역과 1·3군 등 전방지역에는 ‘경계태세 1급’ ▲제2작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 등 후방지역에는 ‘경계태세 2급’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통합방위는 ‘을종’사태를 선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