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가치 지닌 ‘굿 문화’ 새롭게 조명한다

오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서 울산민예총 국악위, ‘굿놀음-2’ 기획공연

  • 입력 2010.11.25 00:00
  • 기자명 황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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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가 굿놀음을 질펀하게 펼친다.

국악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기획공연 ‘굿놀음-2’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 소속단체인 문화예술센터 결, 놀이패 동해누리, 내드름 전통연희단, 이선숙 판소리연구소, 김소영 민족소리원이 참여하고 타악퍼포먼스 새암과 국악연주단 민들레가 우정출연한다.

또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 외 보존회원이 특별 초청된다.

굿놀음 1막은 열림굿이다. 이 무대에서 굿판을 행하여짐을 천지신명께 알리고 성공적인 공연을 기원함과 동시에 지난해의 무사함에 감사드리고, 오는 해의 평안과 마을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진도씻김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으로 판을 연다.

2막은 축원(祝願)굿이다. ‘동해안 별신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의 지전춤을 무대화했다.

3막은 혼맞이굿·용선굿이다. 남해안 별신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에서 신을 청해 무대위로 모시는 과정을 혼맞이 굿이라한다.

용선굿은 용선놀음이라고도 하는데, 용의 형상을 한 용선을 쓰고 춤을 추며 영혼이 배를 타고 저승으로 가는 모습 형상화했다.

굿놀음 대미는 대동굿으로 장식한다. 국악위원회 전 회원들이 만들어내는 ‘사물판굿’의 진수와 푸진놀음으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 관계자는 “무속은 상당히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앙해온 우리 토속 종교이다. 종교는 인간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법과 내용을 규정해주고 그것에 따라 살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문화와 깊은 관련을 맺게 된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유구한 역사를 지닌 굿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조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이다. (문의 296-0980, 010-3220-225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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