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다면 악마도 있다…공포물 겨울에 보면 더 짜릿

  • 입력 2010.12.02 00:00
  • 기자명 황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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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풍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모두 12편의 개봉영화가 대기 중에 있다. 그만큼 장르도 다양하다.

장동건의 해외 진출작인 ‘워리워스 웨이’, 인기 미국시트콤 ‘프렌즈’로 유명한 제니퍼 애니스턴의 신작 ‘스위치’.

급작스런 기자회견 취소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작품은 높은 평을 얻은 ‘여의도’, 윤도현밴드의 미국 워프트투어 록페스티벌 유랑기를 담은 ‘나는 나비’, 인디뮤지션과 뮤지션을 꿈꾸는 이의 사랑이야기 ‘춤추는 동물원’, 팔레스타인에 사는 크리스천들의 이야기인 ‘용서’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화려한 블록버스터에 지겨워진 당신이라면 쩨쩨하거나 무서운 신작을 보면서 소소한 주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다음은 이번주 개봉작들 designtimesp=9337 designtimesp=12522>

쩨쩨한 로맨스
성인만화가와 섹스칼럼니스트가 연애한다면….
실력은 있으나 스토리가 지루해 뜨지 못하는 성인만화가 정배(이선균)와 넘치는 상상력으로 성인잡지 번역 일을 하는 바람에 사고치기 일쑤인 다림(최강희)이 1억3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
과연 개성 넘치는 두 주인공의 협업은 가능할 것인가.
다소 선정적인 소재와는 별개로 이선균과 최강희라는 주인공 파워만으로도 팬들의 기대는 크다.
스타성은 이미 갖춰졌고, 감독의 연출력이 관건이다. 더불어 전작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최강희와 한 팀이었던,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과의 흥행대결도 지켜볼만한 요소다.

워리어스 웨이
누구도 그를 쓰러뜨릴 수 없다! 칼을 버렸던 그가, 서부 사막의 끝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해 다시 칼을 뽑는다.
모든 이를 압도하는 냉혈 카리스마로 상대를 단칼에 베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가 된 한 남자(장동건). 남겨진 적의 혈육을 보는 순간,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이 흔들리며 칼을 버리게 된다. 자신을 쫓는 비밀 조직을 피해 신분을 숨긴채 아이와 함께 서부의 외딴 마을로 향한다. 마을에 들어온 그는 말괄량이 처녀 ‘린’(케이트 보스워스)과 카우보이 출신 주정뱅이 ‘론’(제프리 러쉬)을 만나면서 차가운 전사의 모습에서 아기와 여자를 지켜주는 평범한 남자로 서서히 변화해간다.
한편, 어릴 적 ‘린’의 가족을 몰살시킨 악당 ‘대령’(대니 휴스턴 분)이 다시 마을을 위협해오자 과거 무참히 당하기만 했던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사는 봉인됐던 자신의 칼을 뽑아든다. 더 이상 피할 곳 없는 사막의 끝, 전사는 이제 태어나 처음 죽이기 위함이 아닌,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시작한다.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4
호카게 츠나데로부터 임무를 받은 나루토는 사쿠라, 야마토와 함께 도망친 닌자 무카데를 쫓아 모래로 덮힌 폐가 ‘로우란’에 다다른다. 무카데가 노리는 것은 로우란의 지하에 잠들어 있는‘용맥’. 결판을 내기 위해 나루토는 폐허 속 깊은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지만, 무카데에 의해 봉인이 풀려버린 ‘용맥’의 힘에 삼켜져 버리고 마는데…

스위치
뉴욕의 커리어우먼 캐시는 우월한 유전자를 통해 인공수정 임신을 결심하고 임신 성공을 기원하는 파티에 그녀의 절친인 월리를 초대하고, 술에 만취해 인사불성이 되어버린 월리는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그렇게 그 날의 치명적 사건은 누구도 모른 채 캐시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기억 속에서 점점 묻혀진다.
7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만나게 된 캐시와 월리 그리고 캐시의 아들 세바스찬. 월리는 자신을 묘하게 닮은 아이가 자꾸 신경 쓰이기 시작한 찰나 되살아나기 시작한 7년 전의 기억! 과연 그들은 캐시가 꿈꾸던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이룰 수 있을까?

라스트 엑소시즘
신을 믿는가? 그렇다면 악마도 믿어라!
3대째 엑소시즘을 이어온 마커스 목사는 엑소시즘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다큐멘터리 촬영팀과 함께 악령에 씌인 한 소녀를 찾아간다. 그들은 소녀에게 행한 첫 엑소시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다시 한 번 엑소시즘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 날, 현장에서 촬영팀과 마커스 목사는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카메라는 이 모든 상황을 담게 되는데…그 필름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한 겨울 공포영화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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