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경남지역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특히 경남 해안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인명피해는 물론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액은 늘 것이 분명하다.
태풍 에위니아는 이미 소멸했지만 큰비를 동반한 장마에 4호 태풍까지 올라온다고 하니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이맘 때면 수 개의 크고작은 태풍이 지나간다. 그 이전에 대비책을 세운다면 충분히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방재당국은 각 지자체와 함께 취약지점 점검 등 비상근무 태세로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민계도 활동 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도로와 철도, 전력과 통신 등 주요 기간망이 붕괴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많은 사람들과 이재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마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