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여섯 개 작품이 개봉한다. 아래 소개하는 세 작품 외에 드라마 장르의 영화가 눈에 띈다.90년대 귀여움의 대표아이콘이었던 맥 라이언의 스크린 컴백 작품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와 브람스, 슈만 두 음악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피아니스트 클라라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가 나왔다. 클래식 역사에서 가장 낭만적인 러브스토리라고 불릴 만큼 매우 유명한 이야기다보니 영화 ‘클라라’는 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09년 제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작품에선 운명적 만남과 사랑 등의 소재 외에도 슈만과 브람스가 작곡한 낭만주의 클래식 명곡들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엔 해리포터 시리즈는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된 드라마성 작품들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번주 개봉작들 designtimesp=2851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 이후로 마법부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점령 당하고 호그와트는 위기에 처한다. 이에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이 담긴 ‘성물’인 호크룩스를 찾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나서지만 볼드모트와 해리의 영혼이 연결되어 있어 볼드모트를 파괴하면 해리의 목숨 또한 위태로워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 죽느냐 죽이느냐, 이제 그 마지막 대결은 극한을 향해 치닫는다. 2001년 처음 개봉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리포터 팬들은 영화의 제한된 러닝타임에 맞춰 소설 속의 세세한 디테일을 담아내지 못해 적잖이 실망해왔지만 이번 ‘죽음의 성물’은 1부, 2부로 나뉘어 촬영함으로써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된 듯하다. 인물들의 감성적인 부분도, 각 장면 마다의 긴장감도 살아있다. 관객과 함께한 10년간의 대장정이 ‘죽음의 성물’로써 이제 곧 마무리만을 기다리고 있다.
▲새미의 어드벤쳐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거북이 ‘새미’. 새미는 태어나자마자 ‘셸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지만 필연적으로 헤어져 버리는 불행을 겪고 만다.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중에 새로운 친구 ‘레이’와 5대양 6대륙을 누비며 판타스틱하고 특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러나 결국 ‘새미’는 그물에 걸려 가장 친한 친구 ‘레이’와도 이별하게 되고 무서운 피라냐 떼와 독수리를 피해 다니며 파라다이스로 연결된다는 바다 속 비밀통로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과연 ‘새미’는 한번도 잊은 적 없는 운명적 친구 ‘셸리’와 안타깝게 헤어진 절친 ‘레이’, 그리고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바다 속 파라다이스를 찾게 될까?
한국말 버전에서는 그룹 빅뱅의 대성이 새미역, f(x)의 설리가 셸리역 ‘왕비호’ 윤형빈이 레이역 더빙을 맡아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에 성우로 나선다.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톨스토이 사상에 깊이 빠져든 문학 청년 발렌틴 불가코프는 톨스토이의 수제자로 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에 의해 톨스토이의 개인 비서로 일하게 된다.
발렌틴이 톨스토이의 집에서 함께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톨스토이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작품의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모두에게 선언한다.
평생 톨스토이를 위해 헌신해 온 톨스토이의 부인 소피야는 가족을 버리려는 톨스토이의 결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분노에 이른다. 비서 발렌틴은 사랑과 신념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힘들어 하는 톨스토이와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는 소피야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는다. 급기야 톨스토이는 삶의 마지막을 혼자 조용히 보내고 싶다며 집을 나가게 되는데…
톨스토이 개인 비서의 시각을 통해 그의 마지막 인생을 조명하는 영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