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5역 코믹 차태현 vs 하정우의 차기작 스릴러

▩이번주 개봉 영화 맛보기 크리스마스 앞두고 국내 영화 2편 맞대결

  • 입력 2010.12.24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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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가족과 친지들을 챙기게 된다. 이번 주 개봉영화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돋보인다. 이중 국내 영화 2편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의 대결이 기대된다.

노년의 로맨스가 담긴 ‘러블리, 스틸’과 어린이들을 위한 ‘포켓몬스터 : 환영의 패왕’, 미국 60년대 문화를 사로잡았던 도어즈와 리드보컬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왠 유어 스트레인지’ 등이 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를 앞둔 연말, 귀가가 늦어지는 술자리는 미뤄두고 가족, 연인과 함께 스크린 앞에서 감동과 즐거움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다음은 이번주 개봉작들 designtimesp=28324>

▲헬로우 고스트
부모없이 홀로 자란 상만은 죽는게 소원인 남자다. 자살을 기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상만의 눈에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상만은 귀신들과 동거동락하며 가족이란 형태에 익숙해져 간다.
‘과속스캔들’의 차태현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왔다. 해마다 그의 작품이 스크린에 등장하지만, 이제는 그 색이 확실해진 느낌이다.
코미디와 크리스마스. 차태현과 함께하는 수식어가 되었다. 변태·꼴초·울보·초딩 귀신들에게 빙의되는 설정에 따라 펼치는 차태현의 (귀)신 들린 1인 5역 연기는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각 귀신의 행동과 표정, 말투를 따라하며 영화의 전반을 이끌어간다. 뿐만 아니라 귀신으로 등장하는 ‘변태’ 할아버지 역 이문수, ‘골초’ 아저씨 역 고창석, 끊임없이 눈물 흘리는 아줌마 역 장영남, 식탐 초딩 역 천보근을 비롯한 조연들의 개성 있는 연기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황해
화려하고 풍족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고통과 힘겨움 속에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도 있다.
옌벤의 택시운전자 구남(하정우)은 후자다. 한국으로 돈을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다. 6만위안이라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절망만 쌓여가던 구남은 살인청부 브로커 면가(김윤석)의 살인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건너온다.
한국에 도착한 구남은 살인을 감행하기에 앞서 선수를 빼앗긴다. 어쨌거나 또 다른 사람이 노린 그 대상은 제거되고, 그는 엄지를 잘라오라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다 살인자로 찍히면서 쫓기게 된다.
영화 ‘추격자’의 삼총사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가 다시 뭉쳤다. 살아가기 위해 연변에서 황해를 건너온 구남(하정우)과 청부살인업자 면가(김윤석) 그리고 살인의 의뢰인 태원(조성하). 그들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황해’는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의 20세기폭스사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을 정도로 크랭크인 전부터 이슈가 된 바 있다. 추격자를 통해 한국 스릴러의 가능성을 보여준 나홍진 감독은 돋보이는 화면구성과 디테일한 면모로 평단 및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는 탄탄한 스릴러 속에 담아낸 드라마까지 돋보인다. 이제 그의 차기작 ‘황해’를 눈여겨볼 때다.

▲크리스마스 스타!
사랑했던 애인은 이미 오래 전 떠나버렸고, 크리스마스 공연은 할 때 마다 번번히 창피를 당하고, 이젠 크리스마스 따위 신경 끊고 살고픈 까칠한 매든스 선생님. 죽어도 맡기 싫던 성탄절 공연을 다시 맡아 준비하면서 우연히 하게 된 거짓말이 온 마을을 술렁이게 만든다. 바로 헐리우드에서 성탄 공연을 보러 온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의 꿈은 크게 부풀어만 가고 매든스의 고민도 점점 커져만 간다. 게다가 헤어진 애인마저 이 소동에 엮이게 되는데… 헐리우드 스타를 향한 아이들의 꿈, 다시 만나게 된 사랑. 과연 이 모든 게 현실이 될 수 있을 까?

▲포켓 몬스터-환여의 패왕 조로아크
20년 전, 세레비가 가진 비밀의 힘을 얻어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니게 된 나흐벨츠. 나흐벨츠는 다시 한 번 그 힘을 손에 넣으려는 욕망에 조로아크를 이용해 크라운시티를 혼란에 빠뜨린다. 마을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전설의 포켓몬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이 갑자기 나타나 크라운시티를 파괴하기 시작하는데… 그들은 나흐벨츠에게 조종당한 조로아크가 둔갑한 것.
나흐벨츠에게서 겨우 탈출한 조로아와 함께 크라운시티로 향하는 지우와 피카츄 일행은 과연 나흐벨츠의 막고 최대의 위기에 처한 크라운시티와 세레비, 그리고 조로아크를 구해 낼 수 있을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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