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승의 The Book] 365일 해피 메시지를 전하다

마이 퍼스트 해피 다이어리. 공병각. 양문

  • 입력 2011.01.0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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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 공병각. 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현재 마이네임이즈디자이너 대표이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은 디자이너, CF 광고, 앨범 재킷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등등 해보고 싶은 일은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 많은 서른두 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글쓰는 습관으로 인해 항상 가방 속에, 책상 위에, 침대 옆에 있던 노트에 적어왔던 이야기를 엮어 2009년 첫번째 에세이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을 출간했고, 2010년 사랑과 이별에 관한 두번째 고백 ‘전할 수 없는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풍부한 상상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적인 글쓰기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북다이어리(Book Diary)를 출간했다.

단순히 스케줄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이어리의 주인인 각자가 바로 작가가 되어 한 권의 책을 만들어가는 다이어리다. “이제부턴 당신이 작가가 되는 거야. 당신의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이 글이 되어 365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훌륭한 책 한 권이 완성되길 바래.”

늘 글을 쓰는 습관으로 공책에 적었던 글이 그의 첫번째 에세이가 되었던 것처럼 1년 365일은 이 다이어리와 만난 독자들에게 자기 자신만의 책 한 권을 선물할 것이다.

“당신이 아주 행복해지길 빌어요. 아주 많이요.” 공병각은 자기 자신이 작가가 되어 스스로 만들어가는 책에 해피한, 그리고 밝고 씩씩한 글이 가득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비록 작심삼일일지 몰라도 122번의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는 것만으로 칭찬받을 만해.” “내가 최고야 누가 뭐래두!” “다 잘 될 꺼야. 날 믿자.” “당신이 최고야!” “난 소중하니까!” “긍정의 힘을 믿어요.” “아주 잘했어. 굿!” “당신 때문에 차암 행복하다.” 그는 행복 바이러스 전도사로서 12월 31일까지 365일 내내 끊임없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에너지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투박하면서도 제 마음대로인 듯한 필체, 하지만 그의 글씨에는 그만의 감정적인 운율과 디자인적인 감각, 그리고 독특한 철학이 융합되어 절묘한 레이아웃을 완성시키고 있다.

글씨들의 자간과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가다보면 다소 의도된, 하지만 자유로운 감성디자이너 공병각의 느낌과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그 순간 그는 나를 변화시킨다. “변한 게 없다구요? 365도 변화, 360도를 돌아 5도 더 돌아온 거지요. 조금 변한 것처럼 보여도, 이미 행복한 사람, 당신!” 어쩌면 그는 나의 감성과 의식을 변화시키며 내 인생을 새롭게 레이아웃할지도 모른다.

/교보문고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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