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향한 꼴통들의 야구행진 속 웃음·감동 가득

이번주 개봉 무비 맛보기

  • 입력 2011.01.20 00:00
  • 기자명 황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개봉 작품 수는 반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대작들이 대거 공개되는 알찬 한 주가 될 것이다.
강우석 감독의 2011년 신작 ‘글러브’를 비롯,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였던 ‘죽이러 갑니다’도 개봉한다.
이번 주에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눈에 띈다. 상상력 풍부한 열 살 소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그린 ‘아프리카 마법여행’부터 가족을 구하기 위해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장녀의 이야기 ‘윈터스 본’, 나아가 귀족가의 아내, 세 아이의 어머니인 여성의 사랑을 소재로 한 ‘아이 엠 러브’까지 준비되어 있다.
소녀부터 숙녀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이번주 개봉작들 designtimesp=9174>


▲글러브
대한민국 최고의 간판투수 김상남(정재영)이 1승에 목숨을 건다! 술 마시고 야구배트까지 휘두른 폭행사건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퇴출직전까지 가게 되는데…그 사이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 충고에 의해 ‘충주성심학교’에서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다. 청각장애로 인해 떨어진 공도 못 찾고, 팀플레이도 전혀 안 되지만, 야구부원들의 꿈은 전국대회 출전이다. 과연 상남은 그 꿈을 이뤄줄 수 있을 것인가. 2010년 ‘이끼’로 건재함을 과시했던 강우석 감독의 2011년 첫 작품이다. ‘이끼’에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선보인 정재영이 주연을 맡았다. 매 작품마다 특유의 연기적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그가 이번 작품에선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해본다.

▲윈터스 본
산골 마을의 열일곱 소녀 리 돌리(제니퍼 로렌스)의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마약판매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아버지는 집을 담보로 빌린 돈으로 보석된 후 종적을 감추고 리와 가족들은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결국, 아버지의 실종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리는 홀로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베를린·시애틀 국제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비평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모두 25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으로 감독은 물론 여주인공 제니퍼 로렌스까지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연약하고 구출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소녀가, 가족을 구하는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색다른 포맷이 눈길을 끈다.

▲아이 엠 러브
밀라노의 상류층 재벌가문에 시집 온 엠마(틸다 스윈튼)는 존경 받는 아내이자 세 남매의 자상한 어머니이다. 모든 것을 가진 그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권태로움과 공허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아들의 친구 안토니오와의 은밀한 만남은 엠마에게 가슴 떨리는 사랑의 기억을 되살려준다. 여자는 누구나 사랑받길 원한다. 나이가 많고 적은 것과는 상관없다. 그러한 공허감을 이겨내는 여성의 입장을, 나아가 사랑과 열정에 목마른 인간의 모습을 세세하게 잘 표현해냈다.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베니스 영화제, 美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프리카 마법여행
환상적인 아프리카로 신비한 마법여행을 떠나자!
열살 먹은 꼬마 자나는 또래 여느 아이들처럼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다. 바르셀로나의 거리에서 한 아프리카 소년을 만난 후, 자나는 모든 것이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자나는 날개가 달린 말을 타고 아프리카의 심장부에 도착해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찾는 여행에 동반자가 되어줄 아프리카 소년 멜을 만난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 속을 누비면서 자나는 그곳의 어린이들과 마법의 창조물들, 그리고 신기한 동물들을 하나둘씩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자나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상상력이 인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는데…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