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청소년 음주…사회적 관심 필요

  • 입력 2011.04.04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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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호기심, 자기 과시, 친구들에 이끌려 음주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술을 마심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잠시 잊거나 남들에게 인정을 더 받게 된다는 착각 때문일 것이다.
청소년음주는 정상적인 성인에 비해 판단력을 상실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인 면을 나타내 범죄의 노출이 확연히 증가한다.
청소년의 비행 및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단독범행보다는 그룹을 지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고, 더 흉포해지며 연령별로 볼 때에도 저연령층으로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 가족제도의 붕괴와 더불어 부모의 권위 및 자녀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됨에 따라 부모의 역할 수행이 어려워졌고, 가정의 구속에서 풀려 나온 청소년들이 술을 비롯해 제반 약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것도 청소년 비행의 원인이 되었다.
과중한 입시경쟁에서 오는 좌절감, 사회의 빈부 격차에서 오는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 등이 청소년을 나쁜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으며, 성인사회에 만연된 과음과 쾌락추구의 경향이 성인 풍토에 대한 청소년의 관찰기회를 증가시키고 무절제한 음주의 병폐를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의 음주 및 비행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사회적 환경정비와 어른들의 관심만이 청소년의 음주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이의근 / 창원중부서 중앙파출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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