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3800원·배 6천원…물가 천정부지

농협하나로클럽, 계란 1판 6480원·배추 1포기 3590원

  • 입력 2011.08.2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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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각종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면서 제수용품 가격 안정화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농협전주하나로클럽에서 판매된 주요 농축산물(특/1등급 기준) 가격을 보면 채소류는 무 1개 가격이 3800원, 배추는 포기에 3590원에 판매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무는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배추는 2주 전(2630원)에 비해 포기당 1000원 올랐다. 한우국거리와 한우불고기, 생닭, 계란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100g당 3100원 하던 한우국거리(1등급)는 16일 3600원, 22일에는 34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우불고기 역시 8일 3100원, 16일 3400원, 22일 3200원에 팔리고 있다.

계란(1판)은 할인종료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2주 전 3700원에서 2배 가까이 오른 6480원에 팔리고 있으며, 판매 집중시기가 지난 생닭(1.2㎏)은 8일 7300원에서 22일에는 6610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의 경우 제수용으로 쓰이는 상품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품목의 판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하나로클럽에서 판매된 햇배는 6000원 선으로 제수용으로 다음 주 중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신고’ 폼목은 햇배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수용 사과 역시 내주 중 출하되면 일반 상품에 비해 훨씬 비싼 값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장 관계자도 쉽게 가격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올 추석은 제수용품 출하 시기와 맞지 않고, 물량도 각종 재해로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판매가격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추석에 과일 공급량이 부족하고, 기상이변으로 과일이 익는 시기도 명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집중호우 등에 따른 낙과 피해로 명절을 앞둔 농축산물 공급은 더욱 부족해져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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