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만에 반전 1780선 ‘바짝’

기관 4318억 매수 전날보다 65.98P 올라

  • 입력 2011.08.24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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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5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나흘 만에 상승했다. 지수 1780선까지 바짝 다가섰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1710.70)보다 65.98포인트(3.86%) 오른 1776.68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리비아 내전 종식에 따른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번 주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RB) 연례 심포지엄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3차 양적완화’와 관련된 발언이 나올 지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자들을 증시로 이끌었다.

이틀째 매수에 나선 기관은 이날 4318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707억원을 팔며 닷새째 매도를 이어갔지만 매도 물량은 줄었다. 개인도 이틀 연속 매도하며 2135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1500억원으로 사흘 만에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08%), 섬유의복(-0.98%), 보험(-0.08%)가 하락했지만 나머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간 낙폭이 컸던 운송장비와 화학이 각각 8.06%, 7.59%씩 오르며 나흘 만에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건설업(6.55%)도 강세를 보였고 제조업(5.31%), 전기·전자(4.72%), 증권(3.78%), 기계(3.32%), 운수창고(3.02%)도 3%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이날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국내에 날아들어 유가 안정과 건설 수주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유·화학,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유·화학주는 저가 매수세를 지렛대로 삼아 가파르게 상승했다. S-Oil(13.76%), LG화학(13.39%), SK이노베이션(11.36%)가 10% 이상 급등했고 호남석유(7.32%)도 올랐다. 건설주 중 GS건설(5.18%), 대림산업(4.94%)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 현대차(10.22%), 기아차(9.32%), 현대모비스(8.15%) 등 자동차주도 가파르게 상승했고 삼성전자(4.63%), 하이닉스(8.25%)도 이틀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화재(-3.24%), 신한지주(-1.96%) 등 일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그간 내수주로 인기를 모았던 KT&G(-2.85%), 롯데쇼핑(-1.57%)도 부진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65.90)보다 13.85포인트(2..97%) 오른 479.75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3.80)보다 5.80원 떨어진 10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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