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올해 IT 수출상승세 불확실”

‘IT 수출 점검회의’ 전년비 4.3~6.6%↑ 1600억달러 기록

  • 입력 2011.08.26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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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올해 IT수출이 스마트폰과 시스템반도체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4.3~6.6% 증가한 약 1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주요 IT 수출 업종별 단체 및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T 수출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IT수출실적은 사상 최대치인 904억800만달러(전년동기 대비 4.8% 증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1.9%)와 디스플레이(-7.4%)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상황이다.

IT업계는 하반기에도 시장경기에 민감한 IT제품의 특성상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메모리는 전년 보다 12.2% 감소한 252억달러 내외,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는 모바일 AP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9.6% 증가한 244억달러 내외가 예상된다고 반도체산업협회는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수출감소세가 3분기까지 지속하다 4분기에 전년도 기저효과로 소폭 상승으로 전환, 올해 총 수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334억달러로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전망했다.

휴대전화 수출의 경우,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80억달러로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예측했다.

이같은 수출 증가세 둔화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시장 침체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IT품목의 단가 하락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동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수출품목의 단가하락 등 IT 수출환경 악화가 점차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경부는 하반기 IT 수출환경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업계의 IT수출지원과 애로해소를 위해 ‘IT수출점검 대책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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