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피노 미 버클리대 명예교수 별세

지난 1959년 미 상원에 한국 군사 쿠데타 발생 가능성 제출

  • 입력 2011.11.07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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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51) UI에너지 회장이 멘토를 또 잃었다. 지난해 말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을 지낸 스티븐 솔라즈 전 의원(9선)에 이어 1일(현지시간) 로버트 A 스칼라피노(92) 미국 버클리대 명예교수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사망했다.

고인들은 밥 호크 호주 전 총리, 케네스 아델만 UN주재 전 미국대사, 폴 렉소 미국상원 전 의원, 피터 갈브레이스 UN 아프간대표부 전 부대표, 앤터니 레이크 UNICEF 총재 등과 더불어 유전 등 자원·광물 개발, 발전설비 제공, 의료기기 공급 등 최 회장의 글로벌 사업을 자문했었다.
스칼라피노는 최 회장의 미국 버클리대 정치학과 유학시절 스승이다.
스칼라피노는 1959년 미국 상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80년대 군사정권에게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권고했다.

미국 캔사스 레벤워스에서 태어난 스칼라피노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버클리대에서 동아시아를 연구했다. ‘한국 공산주의운동사’, ‘현대 일본 정당과 정치’, ‘중국의 사회주의 혁명’ 등 저서 38권과 아시아 관련 논문 500여편을 남겼다.

‘신(新) 동방견문록’은 “북한의 붕괴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는 한 한반도의 통일은 당분간 불가능해 보인다”고 짚는다. “만약 단기간에 북한 정권이 붕괴되고 남한이 북한을 흡수 통일하게 된다면 한반도의 통일 비용이 동독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엄청날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미래에 대해 단호한 예측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지만 가능성만 본다면 북한의 붕괴는 가능한 일”이라고 예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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