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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전쟁 중 지휘관 직접 기록

  • 입력 2011.11.09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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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세계기록유산으로 2012년 3월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 2건을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합동소위원회에서는 제출된 5건의 후보 중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 2건을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5건의 후보는 지난 8월부터 한달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마을운동기록물’과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조선의 금속활자’ 등 3건과 2009년 선정된 ‘난중일기’와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등 2건의 기록물이다.
이들 후보에 대해 일차적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에서 심사, 등재대상을 추천하고 문화재위원회 합동소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난중일기’는 타 기록물과 비교해 등재가치에서 단연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며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록물이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UN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모범적 사례로 인정받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등재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등재 대상 선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근·현대 기록물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올 6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2013년도 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에서는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재를 계기로 근·현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기록물들이 고문서나 고전 등 옛 기록물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와 관련한 기록물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냉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차기 신청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되 영상물뿐만 아니라 문서, 사진 등 관련 기록물을 보완, 신청하도록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12년 3월 말까지 2건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최종 등재는 2013년 6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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