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적극적인 기업 투자환경 조성을

  • 입력 2006.08.03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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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밝힌 7월 경남지역 소재 제조업 401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문별로는 대기업은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 92에서 75로 크게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은 82에서 78, 내수기업은 84에서 77로 하락했다. 매출BSI는 지난달 104에 비해 하락한 101로 조사됐다.

경기란 순환이 되듯이 상승흐름이 있으면 하락흐름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흐름은 고유가와 외환급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상수지 적자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경제 규모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염려스런 전망 속에서 기업들의 경기예측에 대한 전망도 점차 경기하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경기상승을 위해서는 체질적인 구조개선의 바탕 위에 지속적인 고부가가치를 만들어가는 경쟁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8.30 조치 이후 부동산 및 건설경기의 위축으로 시작된 소비자 체감경기가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의 투자확대가 요망되고 있다. 해외기업들의 국내 투자 수준이 극히 낮은 현실에서 해외로 떠나려는 국내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기업투자의 여부를 지자체의 능력 평가에 중요한 비중을 두어야 하고 이러한 기업투자의 여부가 고용창출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열리우리당의 김근태 의장이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하여 제안한 투자를 위한 재계와의 뉴딜은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재계가 쏟아낸 다양한 규제완화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을 줄 알아야 하고 정부의 재계에 대한 요구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어차피 경제는 상생의 힘 없이는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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