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잘못된 운전 습관과 잃어버린 양심

  • 입력 2012.02.1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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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안보 정상회의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우리주변의 교통질서를 한번 살펴보자. 경찰에서 교통질서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수없이 실시하고 지도와 단속을 병행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교통질서는 선진국의 최하위 수준에 있다. 우리들은 출·퇴근 시간이나 나들이를 할 때에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신호를 지키기 위해 정차해 있는 차를 피해 역주행하고 과속으로 신호를 위반해 가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정말 바쁘거나 위급한 상황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의 잘못된 운전 습관이요, 잃어버린 양심이다.
세상은 내가 느끼는 것만이 보이고 또 보이는 것만이 존재 하듯이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그냥 지나치고 느끼질 못하고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썩지 않는 씨앗이 꽃을 피울 수 없듯이 우리의 잘못된 자존심을 버려야 하겠다.

옆의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추월해 간다고 자존심이 상해 똑같이 행동을 한다면 그 사람 또한 상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존심이 곧바로 교통사고와 직결되고 그로 인해 사망사고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모두가 운전자의 습관과 양심 그리고 잘못된 자존심과 연관돼 있을 것이다. 특히 곧 가족 나들이가 잦은 봄철을 맞이해 많은 차량들이 장거리운행하고 핵 안보 정상회 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우리 온 국민은 다 같이 내 주변을 돌아보는 성찰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각살우(矯角殺牛)란 사자성어 처럼 ‘작은 것에 얽매이다 큰 것을 잃는다’는 교훈을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운전자 여러분 ! 교통법규 준수는 나와 내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길임을 잊지 맙시다.

진해경찰서 경비교통과 / 서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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